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11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19 |
1810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314 |
180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111 |
1808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114 |
1807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135 |
1806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56 |
1805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44 |
1804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61 |
1803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120 |
1802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53 |
1801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53 |
1800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34 |
1799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58 |
1798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53 |
1797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51 |
1796 | 시조 | 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8 | 168 |
1795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131 |
1794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79 |
1793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208 |
»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