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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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4 |
1847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5 | |
1846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845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5 |
1844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15 |
1843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5 |
1842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15 |
1841 | 시 |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26 | 115 |
1840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15 |
1839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5 |
1838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5 |
1837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115 |
1836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1835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15 |
183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4 | 115 |
1833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5 |
1832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115 |
1831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1830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16 |
1829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