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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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5 | |
1820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5 | |
1819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70 | |
1818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51 | |
1817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75 | |
1816 |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 이시안 | 2008.03.27 | 255 | |
1815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267 | |
1814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24 | |
1813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7 | |
1812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8 | |
1811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70 | |
1810 | 꽃불 | 성백군 | 2008.04.04 | 148 | |
1809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8 | |
1808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244 | |
1807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10 | |
1806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33 | |
1805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303 | |
1804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19 | |
1803 | 파일, 전송 중 | 이월란 | 2008.04.11 | 256 | |
1802 | 스페이스 펜 (Space Pen) | 이월란 | 2008.04.13 | 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