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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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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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5 | |
1803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42 | |
1802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69 | |
1801 |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 이시안 | 2008.03.27 | 252 | |
1800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258 | |
1799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19 | |
1798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1797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2 | |
1796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1 | |
1795 | 꽃불 | 성백군 | 2008.04.04 | 145 | |
1794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5 | |
1793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238 | |
1792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7 | |
1791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27 | |
1790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299 | |
1789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 |
1788 | 파일, 전송 중 | 이월란 | 2008.04.11 | 244 | |
1787 | 스페이스 펜 (Space Pen) | 이월란 | 2008.04.13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