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우 수필집-사랑의 물레가 돈다
2021.07.11 20:30
본 협회 이신우 시인, 수필집 ‘사랑의 물레가 돈다’를 엮어 내다.
시집 ‘소리 없이 흐르는 강’을 펴낸 지 3년 만의 결실이다.
“아우르는 인생철학, 수필 문학에 점화(點火)” 수수하면서도 소박하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속이 깊고 넓으며 은근하면서도 조용하여 훈훈한 향취와 삶의 진솔한
모습이 꾸밈없이 담겨 있는 인간의 이야기로 해박한 지식, 삶의 진솔한 체험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수필가는 상상, 허구 무상의 시인이나 소설가와 달리 진지한 인간미를 요구한다.
먼저 인간으로 성숙되어 있어야 함에 인격의 순수한 도야, 형성이 불가결의 요소라는
문예 비평가 홍승주 님의 하서(賀序)를 머리에 이고 발간된 어머님의 ‘사랑의 물레가 돈다’
에서 이신우 수필가는 가슴 울리는 작품 65편을 5부로 나누어 담았다.
(사랑의 물레가 돈다. 250쪽, 한솜미디어 발행)
이신우(사진) 사랑방글샘터 회장이 최근 수필집 ‘사랑의 물레가 돈다’(한솜미디어)를 출간했다.
지난 2018년 첫 시집 ‘소리 없이 흐르는 강’을 펴낸 데 이어 올해 첫 수필집을 낸 것. 이 회장은 ‘사랑의 물레가 돈다’에 지난 10년 동안 쓴 작품 가운데 엄선한 65편의 수필을 담았다. 처음 글쓰기에 흠뻑 빠졌을 때부터 최근까지 쓴 글이 늦깎이 문인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셈이다.
올해 70세인 이 회장은 10년 전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순수문학 시 부문에서 등단했고 2018년엔 그린에세이, 미주문협의 수필 부문에서도 등단했다.
‘사랑의 물레가 돈다’란 제목은 이 회장이 어머니를 그리며 쓴 ‘어머니의 물레가 돈다’에서 나왔다. 물레로 실을 뽑고 베틀로 천을 짜 능숙한 바느질로 옷을 뚝딱 만들어냈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수필집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수필집 표지의 어머니와 물레 그림은 둘째 딸(로이스 이)이 그렸다”며 책을 들어 보였다.
수필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사랑하는 이여’는 부인(제니 이)과 자녀, 손주, 아버지, 외할머니 등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2부 ‘사라져 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에선 인생에 관한 이 회장의 깨달음과 독특한 시각을 볼 수 있다.
또 3부 ‘내려진 휘장을 올리며’, 4부 ‘사랑의 물레가 돈다’, 5부 ‘지울 수 없는 마음의 비망록’에선 경남 하동 출신인 이 회장의 고향을 향한 그리움, 1980년 미국에 온 이후 보고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진솔하고 유머 섞인 필치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지난해부터 사랑방글샘터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솔직한 내 인생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책을 낸 동기는 지난 세월 내가 만났던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83년부터 30년 동안 의류 제조업체를 운영했다. 댄스스포츠를 배워 부인과 함께 여러 경연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고 각종 메달을 휩쓴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현재 라팔마에 거주하며 부인과 함께 아티샤에 ‘제니와 신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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