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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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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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113 |
1820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76 |
1819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43 |
1818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270 |
1817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92 |
1816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103 |
1815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58 |
1814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58 |
1813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63 |
1812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