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8 10:15

토순이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토순이 >

 

 

오늘 아침 난 한바탕 

대단한 운동을 했소

벨라하고 샐리하고

어렸을 때 해보던 그 토끼 몰이를 뒤뜰에서

녀석들 나보다 더 신났어

 

웬만하면 아주 같이 살지 했댔는데

뒷 뜰 배추며 채소들

지들 위해 진상해 놓은 양

먼저 먹다 못해, 내 몫은 아예 없네

 

토끼 꼬리가 길게, 짧게?

토끼 꼬리는 기~일~다

꼬리가 길면 잡힌댔으니

 

요란스런 토기방정이더니

잡히고 나선 얌전하네 외려

상견례를 시켜도

우리 개들은 시끈둥

꽁무니 쫓아 강중강중 뛰던 것

그것만 재미있었다누만

 

궁금해 죽겠는 우리 Ann 할머니

그걸 어쩔 거냐 연실 보채시기에

It’s good size to bake it, isn’t it?, 했더니

( 구워 먹기 딱 좋은 싸이즈지, 할머니? )

날 위아래로 훑어보시네

식인종 발견한 눈으로, ㅋㅋㅋ…

 

그랴, 멋진 자동차에 모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

 
  • ?
    독도시인 2021.07.19 14:18
    그랴, 멋진 자동차에 모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76
1829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19
1828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49
1827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87
1826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78
1825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43
1824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109
1823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20
1822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79
1821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112
1820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75
1819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42
1818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266
1817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90
1816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102
1815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53
1814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54
1813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60
1812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91
1811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