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진
잘 잡숫고 잘 주무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미국 생활 잘 적응하시니 좋네
치아나 눈은
나보다도 더 좋으시고
너무 바지런하셔서
날마다 일감 내놓으라 성화시니
그거 하나 탈이지
집에 남아나는 나무가 없소
전지 가위 들고 날마다 두 세 바퀴씩 도시니
말 설고 낯 설고
코로나로 발까지 묵였으니
애꿎은 나무가 대신 고생하누만
농사 짓자 하도 보채셔서
신식 밭 한뙈기 만들어 드렸네
자동으로 물 주는 시설까지 오늘 끝냈지
이제 푸성귀는 아버지가 대실 모양
벌 기르고 싶다 노래를 하셔서
벌도 다섯통 주문했고
채밀기, 훈연기, 벌 모자
잊고 살던 여러 기구들도 마련했소
꿀 한번 실컷 먹겠구먼
바다 건너 계시니
늘 걱정이고 마음에 짐이더니
이제 나도 발 뻗고 잘 수 있어 좋네
거, 참, 좋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49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5 | |
| 1948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4 | |
| 1947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0 | |
| 1946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4 | |
| 1945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10 |
| 1944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41 |
| 1943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4 |
| 1942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37 |
| 1941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2 |
| 1940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75 |
| 1939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57 |
| 1938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4 | |
| 1937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71 | |
| 1936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80 |
| 1935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6 | |
| 1934 | 창 | 나은 | 2008.05.21 | 252 | |
| 1933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68 |
| 1932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620 |
| 1931 |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 황숙진 | 2009.05.26 | 973 | |
| 1930 | 시 |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03 | 137 |
벌도 다섯통 주문했고
채밀기, 훈연기, 벌 모자
잊고 살던 여러 기구들도 마련했소
꿀 한번 실컷 먹겠구먼
바다 건너 계시니
늘 걱정이고 마음에 짐이더니
이제 나도 발 뻗고 잘 수 있어 좋네
거,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