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6 | 시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 강민경 | 2019.10.09 | 119 |
445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34 |
444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82 |
443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65 | |
442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82 |
441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67 | |
440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49 | |
439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48 |
438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 |
437 | 시 |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 泌縡 | 2020.02.27 | 64 |
436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435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434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00 |
433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39 | |
432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93 |
431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67 |
430 | 전지(剪枝) | 성백군 | 2007.01.18 | 206 | |
429 | 절규 | 성백군 | 2012.05.16 | 193 | |
428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10 |
427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183 |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