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호텔 로비에
엘리베이터 다섯 동
이마에 문 폐를 붙이고
일렬횡대로 서 있다
번지수가 바뀔 때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때로는 우르르 몰려가기도 한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될 텐데
그새를 못 참아 신뢰를 배신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섧다고 덜커덩거린다
먼저 탄다고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아닌데
모르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칙을, 불법을 쉽게 행하는 사람들
엘리베이터가 섰다
세상이 고장 났나?
뚜~ 뚜, 문폐에 번지수가 나오지 않는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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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3 | 금잔디 | 강민경 | 2013.06.29 | 347 | |
| 1842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72 |
| 1841 | 기도 | 성백군 | 2007.01.18 | 144 | |
| 1840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9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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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4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06 |
| 1833 | 시 | 기회 | 작은나무 | 2019.06.22 | 183 |
| 1832 | 긴간사(緊幹事) | 유성룡 | 2010.04.23 | 771 | |
| 1831 | 길 | 성백군 | 2006.04.10 | 151 | |
| 1830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2 | |
| 1829 | 시조 |
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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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73 |
| 1828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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