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1 08:10

신선이 따로 있나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신선이 따로 있나 >

 

 

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
    독도시인 2021.07.21 11:37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6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2
425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695
424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20
423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422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89
421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3
420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18
419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7
418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1
417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416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27
415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63
414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승하 2008.02.08 131
413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412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6
411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78
410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3
409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7
408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75
407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