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5 10:25

금단의 열매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금단의 열매 >

 

 

금단의 열매가 무슨 맛이었는지 아시는지

나는 알지

틀림없이 그건 야채 간짜장맛이야

왕성 아주머니가 빙그레 웃으며 내오는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면

짜장면 접시가 눈 앞에 왔다 갔다

냄새가 콧굼기 사이로 드나들고

튀어오를듯 반질반질한 면발이며

눈 감은 채 스르르 넘어가는 그 식감

그건 분명 ‘지혜의 열매’

 

견디다 견디다 못해

망설이는 아내를 궈 삶았소

왕성에 전화해 보니 투고는 해준다는데

들고 나와서 근처에서 먹고 오자고

차 안에 냄새야 배든지 말든지

 

코로나 바이러스도

나하고는 안 친하고

내가 원래 사회성이 부족해서리

 

각설하고,

많이 미안하외다

대표로 섭생하고 입을 닦았으니

어제 저녁은 우리끼리만 많이 행복했소

 

이노무 바이러스 빨리 퇴각하고

예전처럼 사람 같이 살았으면

  • ?
    독도시인 2021.07.25 14:27
    금단의 열매가 무슨 맛이었는지 아시는지
    나는 알지

    각설하고,
    많이 미안하외다
    대표로 섭생하고 입을 닦았으니
    어제 저녁은 우리끼리만 많이 행복했소

    이노무 바이러스 빨리 퇴각하고
    예전처럼 사람 같이 좀 살았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7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42
1846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67
1845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18
»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14
1843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7
1842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1841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1840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76
1839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58
1838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0
1837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0
183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3
1835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64
1834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06
1833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3
1832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71
1831 성백군 2006.04.10 151
1830 유성룡 2006.04.21 192
1829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3
1828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