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흐리고
세상이 흐리고
귀가 먹먹하고
세상이 먹먹하고
모든 게 생소하네
나 원 참
이제 내 차례인지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이 있었더랬는데
풀잎마다 앙징스레 매달린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이슬이며
비 온 뒤 꿈틀대며 일어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래서 시라는 것을 읊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은 비교적 건강하고
허리 구부러지지는 않았고
치아 멀쩡하니 다행이라는 둥
그런 어설픈 자위는 너무 궁색하고
어떡하나
이거 처음 가는 길이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65 | 시 | 바 람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9 | 65 |
| 1864 | 시조 |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8 | 50 |
| 1863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34 |
| 1862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90 |
| 1861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191 |
| 1860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96 |
| 1859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71 |
| 1858 | 시조 |
독도 -안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7 | 140 |
| 1857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81 |
| 1856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50 |
| 1855 | 시조 |
독도-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6 | 149 |
| 1854 | 시 |
바다가 보고 파서
1
|
유진왕 | 2021.07.26 | 385 |
| »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65 |
| 1852 | 시조 |
독도-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5 | 83 |
| 1851 | 시 |
손 들었음
1
|
유진왕 | 2021.07.25 | 67 |
| 1850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13 |
| 1849 | 시조 |
독도 -울타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4 | 53 |
| 1848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38 |
| 1847 | 시 |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 유진왕 | 2021.07.24 | 130 |
| 1846 | 시조 |
독도-문패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3 | 74 |
바다가 보고 파서
독도-고백 / 천숙녀
가을 하늘이 있었더랬는데
풀잎마다 앙징스레 매달린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이슬이며
비 온 뒤 꿈틀대며 일어서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래서 시라는 것을 읊을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