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소나기 스친 하늘에 젖은 목숨 걸려있다
여원어깨 내 걸고 온 몸 말리는 오후
수척한 영혼도 아파 울대 목 세우고
코로나 짓밟고 간 길섶 들풀 질경이도
꿰맨 상처 덧나지 않게 손 등을 문지르며
옷섶을 여미고 섰다 뒤쳐진 날 옭아 맨 다
길바닥에 뒹구는 빛바랜 푸른 꿈
눅눅한 바람결에 퍼덕이는 몰골들이
멍든 터 설움을 삼켜 벼랑길 오르고 있다
어둠을 깨물다가 지쳐있는 노숙자께
한 가닥 햇살들이 빛살처럼 쏟아지길
엎디어 포복匍匐이지만 불씨 한 톨 키웠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86 | 시조 |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2 | 65 |
| 385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95 |
| 384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58 |
| 383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3 | 117 |
| 382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82 |
| 381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93 |
| 380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18 |
| 379 | 시 |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 유진왕 | 2021.08.05 | 70 |
| 378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99 |
| 377 | 시조 |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5 | 131 |
| 376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86 |
| 375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93 |
| 374 | 시조 |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6 | 51 |
| 373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17 |
| 372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14 |
| 371 | 시조 |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7 | 168 |
| 370 | 시조 |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8 | 60 |
| 369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14 |
| 368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75 |
| »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