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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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 시조 |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6.17 | 94 |
1924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94 |
1923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4 |
1922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95 |
1921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5 |
1920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95 |
1919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95 |
1918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95 |
1917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95 |
1916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95 |
1915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95 |
1914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6 | 95 |
1913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6 | |
1912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96 |
1911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96 |
1910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96 |
1909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96 |
1908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96 |
1907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96 |
190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6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