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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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29 |
1909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38 |
1908 | 시조 |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2 | 94 |
1907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125 |
1906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50 |
1905 | 시조 |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1 | 99 |
1904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70 |
» | 시조 |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0 | 118 |
1902 | 시 | 콜퍼스 크리스티 1 | 유진왕 | 2021.08.10 | 92 |
1901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80 |
1900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92 |
1899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32 |
1898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53 |
1897 | 시조 |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8 | 102 |
1896 | 시조 |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7 | 192 |
1895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44 |
1894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9 |
1893 | 시조 |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6 | 90 |
1892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112 |
1891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