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 17:37

동네에 불이 났소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동네에 불이 났소 >

 

 

불이 났소, 불이!

코로나에서 애나하임 쪽으로 넘는 불

우리 있는 데서는 좀 떨어졌지만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연기, 재, 불 냄새 만으로도

정신이 하나도 없네

 

사람이 뭘 가졌다거나 이루었다는 말 자체가

가소로운 표현이기는 하지만서도

그나마도 그 모든 걸 

정말로 한 순간에 다 잃을 수도 있는 거네

 

부질없는 인생임을 알았으니

속차리고 살아야 하련만

오늘도 속절없이 난

모래성 한 칸을 쌓고, 그게 내꺼라고

아이고, 언제 철 들려나

 

 

 

*. 이 아찔한 경험은 몇 해 전의 일이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난 철이 못 들었다는 것…

 

 

IMG_0188.JPG

 

 
  • ?
    독도시인 2021.08.13 13:36
    사람이 뭘 가졌다거나 이루었다는 말 자체가
    가소로운 표현이기는 하지만서도
    그나마도 그 모든 걸
    정말로 한 순간에 다 잃을 수도 있는 거네


    부질없는 인생임을 알았으니
    속차리고 살아야 하련만
    오늘도 속절없이 난
    모래성 한 칸을 쌓고, 그게 내꺼라고
    아이고, 언제 철 들려나

    어서 불길이 잡혀지길 ...
    희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1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29
»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29
1909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39
190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95
1907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26
1906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50
1905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100
1904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71
1903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19
1902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92
1901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80
1900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92
1899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33
1898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53
1897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104
1896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93
1895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45
1894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9
1893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90
1892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