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형 태극기.png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태극기 세워놓고 광복 76주년 기념 한다

시퍼런 뼛속에 갇혀 막막했던 일제강점 36년

박힌 축軸 도려낸 상흔傷痕 아물던 세월까지

바위 흙 움켜잡고 등짐지고 오르던 길
굴곡 따라 구르던 삶 잠든 숲을 깨우면서
옹이진 굵은 마디로 생살 찢기며 살아났다

먼 바다 헤쳐 오느라 수고한 별꽃들아
산천에 물들여온 가시밭길 걸어온 길
오늘은 물러설 기미 없는 코로나가 창창蒼蒼하다

땅에서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지금은
기울진 몸을 일으켜 길을 찾아 펼쳐야 해
몸 굽혀 내원內園에 들어 스스로 갇혀야 할 때

오늘 하루 늪 건널 땐 순하게 엎드리자
잎을 떨군 나무처럼 고개 미리 숙이자
물관을 타고 흐르는 잎맥은 푸르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5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2044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04
204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81
2042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4
2041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204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79
203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3
203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23
2037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41
2036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14
2035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84
»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02
2033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09
2032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195
2031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56
2030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69
2029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43
2028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58
2027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06
2026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7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