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7 13:23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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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노을에 밀려 무너져 독백으로 시끄럽다
너와나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찢긴 자유는 사하라사막 어느 사구砂丘에서
지금쯤 선인장으로 자라고 있을까
기억을
새롭게 빚는
오늘이란 숱한 허무虛無

뭉개져 몸을 다친, 돌아 휘돌아 저문 길
내 마음 말랑한 속내 편지글로 띄우니
밑창을
뚫고 오르며
타래로 푸는 말씀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 ?
    유진왕 2021.08.17 13:37
    스무고개는 아니지만
    좀 풀어주시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웃을 수 있을 텐데...
  • ?
    독도시인 2021.08.29 13:00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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