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7 13:23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대를 만나면.jpg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노을에 밀려 무너져 독백으로 시끄럽다
너와나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찢긴 자유는 사하라사막 어느 사구砂丘에서
지금쯤 선인장으로 자라고 있을까
기억을
새롭게 빚는
오늘이란 숱한 허무虛無

뭉개져 몸을 다친, 돌아 휘돌아 저문 길
내 마음 말랑한 속내 편지글로 띄우니
밑창을
뚫고 오르며
타래로 푸는 말씀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 ?
    유진왕 2021.08.17 13:37
    스무고개는 아니지만
    좀 풀어주시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웃을 수 있을 텐데...
  • ?
    독도시인 2021.08.29 13:00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27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2
1926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1925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55
1924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1923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82
1922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33
1921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09
1920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1
1919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2
1918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1
1917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96
1916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1915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83
1914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1913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82
1912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1911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2
1910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2
1909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5
1908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9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