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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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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7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29
1946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66
1945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1944 편지 김사빈 2007.05.18 175
1943 춘신 유성룡 2007.06.03 215
1942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1
1941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1940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2
1939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1938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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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file 박성춘 2007.06.25 330
1934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79
1933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932 아틀란타로 가자 박성춘 2007.07.21 528
1931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87
1930 7 월 강민경 2007.07.25 180
1929 방향 유성룡 2007.08.05 170
1928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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