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9 13:59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숲의 몸짓.jpg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질펀한 추억(追憶)을 꺼내 침목(枕木)으로 밟아간다
영혼의 닻 내려놓을 엉킨타래 푸는 하루
발효된 와인한잔이 뿌리를

홀연히 깨어난 꽃, 손 내밀면 웃어줄까
풀빛보다 더 진한 그리움을 쌓고 있다
소낙비 우레를 쏟아 가슴 비 적시던 날

탄탄한 줄 알았지만 헐거워진 뼈마디
해 뜨면 그 안에 살아 꿈틀거리는 세포들
씨앗 촉 터트리더니
마음 칩(蟄)도 깨웠다

심지 돋운 무늬 결엔 푸른 기운 가득하다
짙은 생피 쏟으면서 수혈 하듯 적셔볼까
겹겹이 무늬 진 속살
숲의 몸짓 일 어 선 다


  1.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2.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3.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4.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5.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6.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7. No Image 31Aug
    by 하늘호수
    2021/08/31 by 하늘호수
    in
    Views 59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8.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9.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10.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11.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12.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13.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14.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15. 신경초 / 성백군

  16.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17.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18.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19.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20.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