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질펀한 추억(追憶)을 꺼내 침목(枕木)으로 밟아간다
영혼의 닻 내려놓을 엉킨타래 푸는 하루
발효된 와인한잔이 뿌리를
홀연히 깨어난 꽃, 손 내밀면 웃어줄까
풀빛보다 더 진한 그리움을 쌓고 있다
소낙비 우레를 쏟아 가슴 비 적시던 날
탄탄한 줄 알았지만 헐거워진 뼈마디
해 뜨면 그 안에 살아 꿈틀거리는 세포들
씨앗 촉 터트리더니
마음 칩(蟄)도 깨웠다
심지 돋운 무늬 결엔 푸른 기운 가득하다
짙은 생피 쏟으면서 수혈 하듯 적셔볼까
겹겹이 무늬 진 속살
숲의 몸짓 일 어 선 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44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1 | |
| 1943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88 | |
| 1942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0 | |
| 1941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179 |
| 1940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07 |
| 1939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48 |
| 1938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25 |
| 1937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30 |
| 1936 | 시 | 처음 가는 길 1 | 유진왕 | 2021.07.26 | 165 |
| 1935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48 |
| 1934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2 | |
| 1933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55 | |
| 1932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56 |
| 1931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1 | |
| 1930 | 창 | 나은 | 2008.05.21 | 251 | |
| 1929 | 시 | 참회 1 | 유진왕 | 2021.07.22 | 53 |
| 1928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597 |
| 1927 |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 황숙진 | 2009.05.26 | 953 | |
| 1926 | 시 |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03 | 106 |
| 1925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6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