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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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1808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1807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6 | |
1806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3.26 | 443 | |
1805 | 열병 | 유성룡 | 2008.03.27 | 170 | |
1804 |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 이시안 | 2008.03.27 | 253 | |
1803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260 | |
1802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23 | |
1801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1800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4 | |
1799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6 | |
1798 | 꽃불 | 성백군 | 2008.04.04 | 145 | |
1797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5 | |
1796 | 시인을 위한 변명 | 황숙진 | 2008.04.05 | 238 | |
1795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1794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32 | |
1793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299 | |
1792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 |
1791 | 파일, 전송 중 | 이월란 | 2008.04.11 | 255 | |
1790 | 스페이스 펜 (Space Pen) | 이월란 | 2008.04.13 |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