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20 11:57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향기.png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0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120
369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204
368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48
367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38
366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24
»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41
364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200
363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53
362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23
361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46
360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104
35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58
358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120
357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38
356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88
355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26
354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27
353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109
352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94
351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100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