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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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28 |
1805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28 |
1804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43 |
1803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79 |
1802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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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06 |
1799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42 |
1798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8 |
1797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3 |
1796 | 시조 | 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8 | 138 |
1795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102 |
1794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1793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75 |
1792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791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1790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