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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낮게 낮 게 흐르리라 강물처럼 여 여 히
나뭇가지 후려치니 떨구어져 뒹구는 잎
비 맞은 나무벤치가 푹 젖어 있는 몰골

멈춰선 발걸음 언제까지 제자리걸음일까
코로나 백신 만들어도 변이되는 되돌이표
새롭게 생겨난 이름 베타 델타 알파라고

상처 난 마음 갈피 흥건히 고인 핏물
은닉隱匿하는 육신들 헹굼으로 펼쳐널고
흑싸리 껍데기 같은 허물쯤은 벗어야지

눈 뜬 채 묻혀있는 정신 줄 다시 세워
언제쯤 종식될지 몰라 치명 율 낮춰가며
속 깊은 많은 사연들 스스로 아물 이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5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21
1944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59
1943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18
1942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74
1941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8
1940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06
1939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77
1938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4
1937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70
1936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1
1935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5
1934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193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1932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1931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1930 곳간 성백군 2007.12.13 143
1929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05
1928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4
1927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1926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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