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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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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7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21
1946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60
1945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19
1944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74
194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8
1942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06
1941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0
1940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4
1939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70
1938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1
193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6
1936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1935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1934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1933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34
1932 곳간 성백군 2007.12.13 143
1931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05
1930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4
1929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45
1928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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