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31 13:49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쑥부쟁이.jpg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한 뼘씩 늘어나는 델타변이 확진 자 수
세상은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너무 얇은 생 이었나 너무 얇아 터져버린
푸른 살의殺意 몰매 맞아도 벌떡 다시 일어나는
명줄에 매달린 기도가 저 하늘에 닿았을까?

서산 해 지고나면 처마 끝에 등불 걸고
명치끝 저리더라도 홀로 깨어 울지 마라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혀라

바싹 마른 풀 더미에 울컥 쏟는 달거리
피돌기가 선명한 초록 꿈 건지러간다
풀 섶에
얼굴 내 밀고
꽃단장 바쁜 쑥부쟁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9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107
1948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1947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946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7
1945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07
1944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7
194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107
1942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7
1941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1940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1939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8
193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1937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1936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8
1935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08
193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09
1933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09
1932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9
1931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1930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