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86
127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5
126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5
125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124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123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122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121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120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85
119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4
118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117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4
116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4
11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4
114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4
113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4
»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4
111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4
110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4
109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4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