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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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4 | |
395 | 범인(犯人) 찾기 | 성백군 | 2011.09.12 | 354 | |
394 | 시 | 바람의 필법/강민경 | 강민경 | 2015.03.15 | 354 |
393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355 | |
392 | 패디큐어 (Pedicure) | 이월란 | 2008.02.25 | 355 | |
391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5 | |
390 | 시 |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 오연희 | 2016.02.05 |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