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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추석에 고향가야지요?
시동생 목소리다
형제들 다 모이면 열두 명 이상 되니
추석엔 우리 부부만 고향 다녀 올 테다

한가위 둥근달은 휘영청 밝아 와도
하얗게 날 새운 신음 여태껏 앓고 있어
밤이면 강가에 나가 슬픔 헹구며 견디고 있다

코로나 전쟁 중이니 바깥출입 하지말자
멈춰진 일상에는 다시 능선 일어나고
허망한 집집 마당에 불 밝힐 날 있을 거 다

걱정이 너무 많아 패이는 주름쯤은
닿아가는 관절처럼 깊어가는 연륜年輪이다
달뜨는 살 부비면서
모여 살자 우리형제


  1.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2.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3.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4.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5.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6.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7.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8.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9.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10.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11.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12.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13.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14.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15.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16. 반달 / 성백군

  17.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18.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19.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20.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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