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2 10:51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이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고향 마을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국에 떠서

처연히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47
32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2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30
32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115
326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11
325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85
324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55
323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99
322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124
321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35
320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107
319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80
318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50
317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111
316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111
315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9
314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98
313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55
312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109
311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