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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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 자유의지 | 박성춘 | 2010.05.23 | 750 | |
467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2 | |
466 | 자존심 | 성백군 | 2012.07.22 | 68 | |
465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42 |
464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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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02 | 90 |
463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1 | |
462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32 |
461 | 시 |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04 | 174 |
460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67 | |
459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67 | |
458 | 시 | 잘 박힌 못 | 성백군 | 2014.04.03 | 334 |
457 |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 이승하 | 2008.02.10 | 530 | |
456 |
잠 자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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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석 | 2013.08.23 | 191 | |
455 | 잠명송(箴銘頌) | 유성룡 | 2007.07.14 | 316 | |
454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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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15 | 112 |
453 | 시 | 잡(雜)의 자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9 | 135 |
452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5 |
451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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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15 | 126 |
450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94 | |
449 | 시조 |
장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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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2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