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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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 | 유나네 태권도 | 김사빈 | 2012.01.09 | 343 | |
1847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43 |
1846 | 기타 |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343 |
1845 |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42 | |
1844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2 |
1843 | 황혼길 새 울음소리 | 성백군 | 2013.04.23 | 341 | |
1842 |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 김우영 | 2011.12.21 | 341 | |
1841 |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 강민경 | 2011.10.21 | 340 | |
1840 | 수필 |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 채영선 | 2016.11.23 | 340 |
1839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39 | |
1838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9 | |
1837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39 | |
1836 | 여행은 즐겁다 | 김사빈 | 2008.06.12 | 339 | |
1835 | 노래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6.30 | 339 | |
1834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39 |
1833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9 |
1832 | 시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339 |
1831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37 | |
1830 |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 박성춘 | 2012.01.29 | 337 | |
1829 | (단편) 나비가 되어 (3) | 윤혜석 | 2013.06.23 | 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