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4.jpg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2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35
1741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35
1740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35
1739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5
1738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5
1737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35
1736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35
1735 許交 유성룡 2007.11.23 136
1734 정월 강민경 2012.01.28 136
1733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6
1732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36
1731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6
1730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6
172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36
1728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36
1727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36
1726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6
1725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37
1724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37
1723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37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