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그립다 / 천숙녀
아버지는 담뱃대에 왕골을 집어넣고
시꺼먼 댓진을 조심조심 빼내시고
뻥 뚫린
새 길 따라서
가을볕 흘러들어
댓돌위에 가지런한 검정고무신 한 켤레
잠시마실 가셨는지 세상 길 떠났는지
험한 길
헤쳐 오느라
지워진 무명상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0 | 시조 |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7 | 123 |
309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659 |
308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118 |
307 | 시조 | 나팔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0 | 130 |
306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63 |
305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72 |
304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94 |
303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57 |
»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4 | 115 |
301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55 |
300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119 |
299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123 |
298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46 |
297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84 |
296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102 |
295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109 |
294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127 |
293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211 |
292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122 |
291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