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5 벌거숭이.jpg

 

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6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8
214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8
2144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8
2143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68
2142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68
2141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9
2140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69
2139 시조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1 69
2138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70
2137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70
2136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70
2135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70
2134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70
2133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0
2132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70
2131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70
2130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70
2129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70
2128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1
2127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