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1 13:10

벌거숭이 / 천숙녀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5 벌거숭이.jpg

 

벌거숭이 / 천숙녀


단풍 한 잎도 짐스럽다 떨구어 내려놓고
할퀴면 할퀸 대로 무언無言속 의젓했던
채워진 족쇄발목을 쓰다듬는 두 손에게

곪아도 너의 삶이 너무 곪아 터졌으니
어둠속 지나야만 신 새벽 열릴 거다
언제쯤 새살 돋을까 설렘 안고 기다리자

임기가 끝났으니 소임所任은 다 하였다
미련未練은 떨구어라 머뭇거리지 말거라
한 계절 조용히 엎디어 숙면熟眠 속에 드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0 시조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5 141
289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116
288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115
287 시조 메타버스 플랫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7 151
286 시조 난전亂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8 128
285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49
284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123
283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95
»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94
281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73
280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91
279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206
278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212
277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19
276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81
275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17
274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102
273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32
27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89
271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