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7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15 | |
1726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725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15 | |
1724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5 |
1723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15 |
1722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15 |
1721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15 |
1720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5 |
1719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15 |
171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3 | 115 |
1717 | 시 | 갈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31 | 115 |
1716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16 |
1715 | 시 |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 오연희 | 2017.06.30 | 116 |
1714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16 |
1713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16 |
1712 | 대청소를 읽고 | 박성춘 | 2007.11.21 | 117 | |
1711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17 |
1710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17 |
1709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17 |
1708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