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9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3.20 | 75 |
1728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53 |
1727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6 |
1726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
1725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10 |
1724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51 |
1723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5 |
1722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2 |
1721 | 수필 |
나무
![]() |
작은나무 | 2019.03.24 | 147 |
1720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3 |
1719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96 |
1718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52 |
1717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39 |
1716 | 시 | 나뭇잎 자서전 | 하늘호수 | 2015.11.24 | 280 |
1715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7 |
1714 | 시 | 나뭇잎에 새긴 연서 | 강민경 | 2016.07.16 | 215 |
1713 | 나비 그림자 | 윤혜석 | 2013.07.05 | 215 | |
1712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1 |
1711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2 |
1710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