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7 | 시 | 유월의 향기 | 강민경 | 2015.06.20 | 293 |
1726 | 시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 차신재 | 2016.04.29 | 293 |
1725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292 |
1724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2 |
1723 | 티 | 유성룡 | 2006.03.28 | 291 | |
1722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1 |
1721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0 | |
1720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290 |
1719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89 | |
1718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288 |
1717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87 |
1716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1715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286 | |
1714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86 | |
1713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86 |
1712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85 | |
1711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85 | |
1710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5 | |
1709 | 등산의 풍광 | 김사비나 | 2013.04.05 | 285 | |
1708 | 담쟁이넝쿨 | 성백군 | 2013.04.13 | 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