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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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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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 | 물 위에 뜬 잠 | 이월란 | 2008.04.09 | 299 | |
1721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299 |
1720 | 수필 |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299 |
1719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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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7 | |
1716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7 | |
1715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7 | |
1714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96 | |
171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6 | |
1712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6 |
1711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6 |
1710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