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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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 | 시 |
물냉면
3 ![]() |
유진왕 | 2021.08.05 | 110 |
1888 | 시 |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 유진왕 | 2021.08.05 | 79 |
1887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26 |
1886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
유진왕 | 2021.08.04 | 103 |
1885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98 |
1884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03 | 134 |
1883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68 |
1882 | 시 |
새 집
1 ![]() |
유진왕 | 2021.08.03 | 106 |
1881 | 시조 |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02 | 79 |
1880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1879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1878 | 시 |
방하
1 ![]() |
유진왕 | 2021.08.01 | 129 |
1877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37 |
1876 | 시조 |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31 | 125 |
1875 | 시 | 낚시꾼의 변 1 | 유진왕 | 2021.07.31 | 85 |
1874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7 |
1873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3 |
1872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1871 | 시 | 무릉도원 1 | 유진왕 | 2021.07.30 | 132 |
1870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