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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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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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9 | 109 |
1928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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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8 | 109 |
1927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09 |
1926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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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8 | 109 |
1925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109 |
1924 | 사랑 4 | 이월란 | 2008.03.02 | 110 | |
1923 | 내비게이터 | 성백군 | 2013.06.26 | 110 | |
1922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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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03 | 110 |
1921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1920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10 |
1919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10 |
1918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0 |
1917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10 |
1916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10 |
1915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10 |
1914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0 |
1913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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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01 | 110 |
1912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1911 | 시 |
물냉면
3 ![]() |
유진왕 | 2021.08.05 | 110 |
1910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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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13 |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