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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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93 | |
1928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43 | |
1927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
박성춘 | 2007.08.13 | 330 | |
1926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1925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4 | |
1924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7 | |
1923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6 | |
1922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2 | |
1921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2 | |
1920 | 어느날 아침의 영상 | 곽상희 | 2007.08.26 | 240 | |
1919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8 | |
1918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12 | |
1917 | 송장 메뚜기여 안녕 | 박성춘 | 2007.09.04 | 442 | |
1916 | 들꽃 | 곽상희 | 2007.09.08 | 236 | |
1915 | 베고니아 꽃 | 곽상희 | 2007.09.08 | 251 | |
1914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204 | |
1913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1912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1911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1910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