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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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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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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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197 |
1920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44 |
1919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3 |
1918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82 |
1917 |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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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03 |
1915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90 |
1914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78 |
1913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89 |
1912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4 | |
1911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19 | |
1910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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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9 |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