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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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5 | |
1846 | 수필 | 수잔은 내 친구 | 박성춘 | 2015.07.10 | 335 |
1845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333 | |
1844 | 바람의 길 4 | 이월란 | 2008.02.23 | 333 | |
1843 | 수필 | 엄마의 ‘웬수' | son,yongsang | 2015.07.05 | 333 |
1842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33 |
1841 | 평론 | 런던시장 (mayor) 선거와 민주주의의 아이로니 | 강창오 | 2016.05.17 | 333 |
1840 |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 전재욱 | 2005.01.01 | 332 | |
1839 | (단편) 나비가 되어 (3) | 윤혜석 | 2013.06.23 | 332 | |
1838 | 시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332 |
1837 | 시 |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 차신재 | 2015.09.27 | 332 |
1836 | 시 | 반쪽 사과 | 강민경 | 2014.04.27 | 331 |
1835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31 |
1834 |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30 | |
1833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30 | |
1832 |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 박성춘 | 2007.06.25 | 330 | |
1831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0 | |
1830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30 |
1829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29 | |
1828 | 새 출발 | 유성룡 | 2006.04.08 | 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