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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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향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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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433 |
| 210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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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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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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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8 | 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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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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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장落張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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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6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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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5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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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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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2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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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1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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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9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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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8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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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8 | 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