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
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68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69 |
125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68 |
124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68 |
123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6 | 68 |
122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8 | 68 |
121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68 |
120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68 |
»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1 | 68 |
118 |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 김우영 | 2012.07.14 | 67 | |
117 | 시 |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4 | 67 |
116 | 시 | 손 들었음 1 | 유진왕 | 2021.07.25 | 67 |
115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7 | 67 |
114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67 |
113 | 시 | 빗방울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25 | 67 |
112 | 시 |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 강민경 | 2019.04.01 | 66 |
111 | 시 | 코스모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25 | 66 |
110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66 |
109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66 |
108 | 시조 |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1 | 66 |
107 | 시 | 신경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24 | 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