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침묵沈黙 / 천숙녀
2월 엽서 . 2 / 천숙녀
2월 엽서 . 1 / 천숙녀
마음자리 / 성백군
이제야 / 천숙녀
찔레 향기 / 천숙녀
뼈 마디들 / 천숙녀
지워질까 / 천숙녀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길 / 천숙녀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낙장落張 / 천숙녀
곡비哭婢 / 천숙녀
아득히 먼 / 천숙녀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거울 / 천숙녀
마스크 / 성백군
설날 아침 / 천숙녀
함박눈 / 천숙녀